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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발표 후🏡🏡

by 네임드1620 2025. 10. 17.

 

 

 

엊그제 발표된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이 발표된 이후 술렁술렁입니다. 

어떤 분은 그게 뭔가..하실테고 어떤 분은 고민에 빠지셨을 수도 있고, 어떤 분은 올 것이 왔다 하실 수도 있습니다.

대책발표 하나로 각자 상황에 맞게 받아들여질 것입니다. 

저도 배우고 있고 공부하는 입장이지만 어제 오늘 느끼고 있는  것들을 적어볼까 합니다. 

 

🏘️ 살아오면서 내가 느낀 강남

 

우리나라는 일제시대, 6.25 전쟁을 거치고 가난했던 나라에서 지금 선진국 대열에 들어간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나라입니다. 수 백년 거쳐 이루어진 다른 나라의 민주주의, 자본주의와 조금 다르겠지요.

70~80년대에 아파트가 생기고 강남이 개발되면서 부동산 부자들이 생기기 시작했고 그 여파가 지금까지 오는 거라 생각되거든요. 

땅을 개간하고 시골을 도시로 만들어 놓으니 많은 돈이 쌓이고 부가 축적되는 것을 경험하자

집값을 올리자올리자올리자. 떨어지면 안 돼 안돼 안돼~~ 하다 보니 여기까지 온 것 같아요.

(이건 순수하게 제 뇌피셜이고 느낌이자 상상이니 재미로만 들으시길 바랍니다.)

그러다가 집 값을 올려놓은 당사자들이 나이가 들고 편안한 노후를 맞이하게 되고요. 부동산은 정말 돈이 되는 투자처임을 알게 됐죠. 그런데

이제 그들의 자녀들이 결혼할 때가 와서 시집, 장가를 보낼 때가 옵니다. 어라? 강남 집값이 너무 올랐네요? 그리고는 

"세상이 미쳤어~~ 애들 어떻게 살라고 집 값이 이렇게 날뛰는 거야?" 하지요.   그리고는 본 이들이 축적한 부의 일부를 

자녀에게 건네주고 그들은 또 강남에 거주하고.. 이런 일이 여러 군데에서 반복되고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최상급지가 되어 지금까지 모든 사람들의 염원의 땅처럼 되었겠죠?

 

🙋🏻‍♀️🙋🏻 강남이 왜 그리도 좋을까?

그럼 도대체 왜 이렇게 다들 강남으로 몰릴까요. 

가장 좋은 건 일자리입니다. 물론 타지역에도 좋은 일자리가 많지만 그동안의 세월을 보면 

직업, 업종 막론하고 " 회사가 어디야?"라고 누군가의 물음에 

"응. 강남이야"라는 대답을 하면 내가 어떤 직업을 갖고 있어도 괜히 어깨에 힘이 들어가거든요. 

그것은 강남 개발이 되고 신흥부촌이 되면서 '강남 살면 잘 사는 사람'이라는 인식 덕분입니다.

내가  못살아도 "잘 사는 사람"으로 인식이 된다? 나쁘지 않거든요.. 사실이 아니어도? 기분이 좋거든요.

인간의 뇌는 현실과 상상을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데다가 강남으로 출근한다고 하면 업종 막론하고 나쁘지 않거든요..

이건 어쩌면 인간 욕망의 결과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잘 살고 싶고, 다른 사람보다 우월하고 싶고

한 번 사는 인생인데 많은 것을 누리며 살고 싶어 하죠. 그런 모든 욕구와 심리가 반영된 곳이 강남 같습니다.

실제 좋은 일자리가 많기도 하고, 수요가 많아지니 공급도 자연스레 많아지고 사람이 몰리고 발전하게 됩니다. 

많은 사람이 오는 곳이 되다 보니 교통이 발달할 수밖에 없지요.  서울, 경기 전역에서 강남으로 향하는 지하철과 

노선이 수두룩한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강남 집값이 올라가죠. 직장과 가까이 살고 싶으니 주택 수요가 많아지고 

그 사람들이 결혼해서 아이가 생기고 글로벌 시대에 살고 있어 교육열도 높아 학원가가 발달하고, 고소득 일자리가 많아

물가가 비싸지고 , 집값도 비싸지고, 대한민국 최고 입지가 되었습니다. 

인간의 욕망을 가득 채운 곳이 강남이고 결국 인간이 기분 좋아지는 동네가 강남이기 때문에 자꾸 바라는 거예요. 

주변 여건, 환경, 인프라 모두 다 시작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가장 큰 단점은 왜곡입니다, 

실제와 다른 왜곡도 생기고 변수도 많습니다. 특히 가격적인 면에서요.

 

 

갑자기 옛 추억을 생각이 나는데요... 강남역에서 약속을 하면 항상 노란색 간판 "타워레코드"에서 만났습니다!! 

 

🌆그래서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

 

정신 차리고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집값을 정말 누가 잡을 수 있겠습니까?

아무리 이런저런 정책이 나와도 사람들이 좋아하고 수요가 생기면 어찌하든 오르지 않겠습니까..? 물가 반영만 돼도 오르는걸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호시탐탐 기회만 되면 노리고 있는 지역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겁니다. 

"앗 저기가 핫한 동네구나.."라고 알게 됩니다. 

투자자들은 실거래 조건을 충족시킬 수 없기 때문에 토지거래허가구역 인접한 동네로 잠시 눈을 돌릴 테고요. 

해제 발표가 되면 바로 거래에 들어갈 준비태세를 할 것입니다.  서울 집 값을 잡겠다는 정책임은 분명하지만 

인접지역마저도 값이 올라버리는 영향은 분명 존재합니다.  강남 3구 거래가 어려우니 성동, 광진, 마포등 옆동네 거래가 

증가하고 가치가 올라가게 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투자자에게는 이런 영향이 있다 하면 실제 실거주하고 싶은 사람들에겐 조금 더 가혹합니다. 

현금이 충분하지 않아도 고소득에 직주근접을 실현하고 싶어 집을 알아보거나 혹은 교육열로 강남 입성을 소망하는 분들은 

대출 한도에 막혀 꿈을 실현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현금보유를 많이 한 실거주 목적의 부동산을 구매하시는 분들은 별로 타격감이 없시겠죠?

 

모두 다 만족할 수 있는 정책은 사실 없다고 봅니다. 

상황에 맞게 내 조건에 맞는 적당한 투자처를 정하고 실현해 나가면서 현금보유량을 늘리고 

현금이 흐르는 양을 늘려가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비록 지금은 시냇물 같은 흐름이 있다면 다음엔 강물 같이 흐르는 현금 흐름 말입니다. 

 

🤔 마무리하면서..

사실 저는 어릴 적부터 엉뚱한 상상을 많이 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적당히 비슷한 집에 살게 해 준다면 어떨까 하고요. 

기억도 잘 안나는 어린 시절이지만 모두 다 비슷한 집에 살다 보니 

위화감도 별로 없고 그냥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물론 어려서 즐거웠을 겁니다.ㅋㅋ)

지금도 주택보급률은 이미 100%를 넘어선 지 오래인데

도대체 한 사람이 어느 정도의 집을 보유하고 있는 것인지!???!!?!

이런저런 생각이 많은  10월 셋째 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