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두리스트를 매일 써도 일이 끝나지 않았던 진짜 이유
많은 사람들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투두리스트를 작성한다.
나 역시 하루를 시작하며 해야 할 일을 적어두는 습관이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리스트는 점점 길어졌고,
하루가 끝나도 체크되지 않은 항목이 늘어났다.
문제는 내가 일을 못 해서가 아니라,
리스트의 목적을 잘못 설정했기 때문이었다.
투두리스트는 일을 늘리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선택을 줄이기 위한 도구다.
하지만 나는 해야 할 모든 일을 한 장에 적어놓고
스스로를 압박하고 있었다.
방식을 바꿔 하루에 반드시 끝내야 할 일 세 가지만 남겼다.
나머지는 과감히 제외했다.
처음에는 불안했지만, 실제로는 집중력이 훨씬 높아졌다.
선택지가 줄어드니 실행 속도가 빨라졌고,
하루를 마무리할 때의 만족감도 달라졌다.
투두리스트가 잘 작동하지 않는 이유는
의지가 부족해서가 아니다.
너무 많은 결정을 한 번에 내려야 하기 때문이다.
리스트는 많을수록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적을수록 강력해진다.
투두리스트를 다시 써야 할 시점이라면,
무엇을 더 적을지가 아니라 무엇을 지울지부터 고민해보는 것이 좋다.